13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인도의 16~25세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마트폰 브랜드 선호 조사에서 중국 브랜드 ‘리얼미’, ‘샤오미’, ‘비보’가 각각 58%, 54%, 53%를 기록하며 1~3위를 차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가장 큰 구매 요인은 ‘가성비(Value of money)’가 25%로 가장 높았고, ‘최신 기술(Latest technology)’이 18%, ‘높은 품질(High quality)’이 16%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리얼미는 2018년 설립된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판매사 ‘OPPO’의 자회사로 주로 보급형에서 준플래그십모델인 ‘가성비’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 5월에는 ‘나르조(Narzo)’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5G 스마트폰 '나르조 70 프로 5G' 모델을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2만 루피(약 32만원)부터 시작되는 중저가 모델이다. 작년까지 1억 대 넘게 팔린 리얼미의 ‘P시리즈’의 가격 또한 1만5000루피(약 24만7000원)부터 시작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 북미와 함께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불린다. 올해 1분기에도 출하량이 수량 기준 전 동기 대비 8% 늘었고, 금액도 18%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동기간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19%로 1위 자리를 굳혔으나, 젊은층 소비자들의 선호도에서는 밀렸다는 평가다. 2위인 ‘샤오미’와의 격차도 1%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등 고가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로 인도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애플까지 시장에 손을 뻗으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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