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
약력: 1962년생, 장충고,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1988년 극동정유, 2014년 현대쉘베이스오일 대표이사, 2016년 HD현대오일뱅크 전무, 2018년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 2021년 HD현대오일뱅크 사장(현)
약력: 1962년생, 장충고,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1988년 극동정유, 2014년 현대쉘베이스오일 대표이사, 2016년 HD현대오일뱅크 전무, 2018년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 2021년 HD현대오일뱅크 사장(현)
지난해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를 비롯해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이슈 등 여러 악재가 겹쳐 발생하며 녹록하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원유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최적 운영에 기반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2023년 약 28조원의 매출과 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HD현대오일뱅크를 이끌고 있는 주영민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무려 30년 넘는 시간 동안 HD현대오일뱅크에 몸담으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주 사장은 생산부터 전략, 글로벌 사업 등 HD현대오일뱅크의 여러 분야에 대한 경험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확대 등 급변하는 에너지 산업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 사장의 지휘 아래 HD현대오일뱅크는 최고 수준의 정유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의 정유·석유화학 사업에 더해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청정수소와 바이오에너지, 순환경제,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 단계로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 연 13만 톤 규모의 차세대 초임계 기반 바이오디젤 공장의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여기서 생산한 바이오디젤은 기존 경유 대비 온실가스 감축량이 최대 80%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을 적용해 바이오항공유, 바이오납사 등 친환경 바이오 제품 생산에도 나서는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수첨바이오연료(HVO) 사업, 폐플라스틱 등 재생원료의 화학적 재활용 사업, 친환경 수소 사업, 탄소 감축 및 친환경 소재 사업 등의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 사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달성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실가스 전담 조직을 구성해 감축 수단 발굴과 감축 사업 수행 우선 순위를 도출하고 있으며 EMS(Energy Management System) 도입 및 공장 에너지 진단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HD현대오일뱅크는 전 제품에 대한 환경 영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과정평가(LCA : Life Cycle Assessment) 수행 중이다. 한국형 에너지 효율혁신 파트너십인 ‘KEEP 30(Korea Energy Efficiency Partnership 30)’에 동참하고 있다. 에너지원 단위를 매년 1% 개선하는 목표를 수립하는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