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 햄버거를 만드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햄버거를 만드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국내에 유치한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한국에서의 흥행에 힘 입어 일본에도 매장을 낸다.

파이브가이즈 한국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는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시장 진출'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6월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일본 진출은 국내 론칭 1년 만에 한국 내 전 지점이 ‘글로벌 톱 10(전체 매장 수 1900여개)’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낸 덕분이다.

에프지코리아는 2025년 하반기(7~12월) 첫 점포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7년 간 도쿄를 포함한 일본 곳곳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햄버거 시장규모는 한국의 2.5배 수준으로 2015년 이후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프리미엄 버거 시장이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해 6월 국내 론칭 이후 에프지코리아가 잇달아 보여준 여러 성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1호점인 강남점을 시작으로 여의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역 등 전 매장이 ‘글로벌 톱10’에 포함됐다.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에프지코리아는 올해 9월 경기 판교에 5호점을 열 예정이며 추후 지방 점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론칭부터 새로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에프지코리아의 전략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은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우수한 운영 노하우를 다양한 지역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에프지코리아는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차별화 된 서비스로 불과 1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면서 “일본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새 시장 개척에 나서 한국이 파이브가이즈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