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2023년 인도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2023년 인도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3조 6832억원이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135억달러)의 120.5%인 162억7000만 달러어치의 일감을 따냈다.

이번에 수주한 12척의 컨테이너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6척씩 건조해 2028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비롯해 폐열회수장치 등 친환경 장비가 탑재된다. 폐열회수장치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장비를 말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