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삼노는 사측이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이날부터 사흘간 '끝장 교섭'을 제안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교섭 동안 적극적으로 대화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노사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전삼노의 장기간 파업으로 타 노조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동행노조는 사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대했던 대표 노조의 총파업을 통한 협상이 회사와의 첨예한 대립으로 더 이상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 며 “강성노조의 힘은 앞으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실망만 안겨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동행노조는 지난 2018년 9월 설립된 노조로 조합원 수로는 전삼노와 DX노조에 이어 3번째로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노조의 입장문 공개된 이후 26일 삼성그룹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동행노동조합(3노조)과 무관하다"면서 전삼노의 파업 전후 관계를 불문하고 파업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무기한 파업으로 인해 전삼노 조합원 및 직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전삼노의 무기한 파업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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