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 서한에서 이 같이 밝혀
S&P500 지수, 2030년 1만5000선 돌파
“AI도 강세장에 힘 보탤 것”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미국 증시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대표적인 월가 강세론자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톰 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P500 지수가 2030년까지 1만5000선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P500 지수가 현재 수치 보다 약 3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특히 MZ 세대가 증시 강세장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30~50세 인구가 급증하는 시기에 증시가 강력한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첫째 사이클은 1920년대, 둘째는 1950~1960년대에 찾아왔다"고 밝혔다.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이어 약 25억 명에 달하는 전 세계 MZ 인구가 이제 막 30대에 진입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 10년간 지속될 강력한 세 번째 상승 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도 강세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력으로 부족한 노동력을 메꾸고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AI의 발전과 함께 기업들의 매출과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톰 리는 "AI를 통한 노동력 확충과 기술 투자 확대는 주식 시장을 10년 가까이 대폭 끌어올릴 최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