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대출기간 50→30년으로

서울 영등포구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무주택자에게만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하고 최장 만기를 30년으로 제한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다음날부터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담대 대상자 조건을 기존 세대 합산 기준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에서 ‘무주택 세대’로 변경한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는 기존과 동일하게 세대 합산 1주택 세대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다만 임차보증금 반환이나 기존 대출 상환 목적이 아닌 생활안정자금의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기존에는 별도로 한도를 제한하지 않았다.

현재 50년(만 34세 이하)인 주담대 최장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한다. 이에 따라 대출 기간은 기존 15년·25년·35년·40년(45년·50년 가능)에서 15년·20년·25년·30년으로 변경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6일 주담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앞서 우리은행도 오는 9일부터 주택을 소유한 경우 추가 구입을 위한 주담대를 제한하고 무주택자에게만 전세자금대출을 지원하는 등 강도 높은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전날 내놓았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