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 및 중견련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오는 11일 오전 10시쯤 최진식 회장과 만나 중견기업들의 어려움을 듣고 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련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민주당에 면담을 제안했으며 이날(11일) 이 대표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알게 된 국민의 힘은 뒤늦게 중견련 측에 면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련 측은 “10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결국 여당인 국민의힘 측에서 민주당보다 하루 먼저 면담을 추진하게 됐다.
중견련은 양당 대표에게 생존의 기로에 놓인 중견기업들의 절박한 현실에 대해 적극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당과 야당에 대해 각기 다른 메시지로 애로사항을 토로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순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와 먼저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며 “중견련 측의 수석부회장 등 핵심 인사들만 면담에 참여해 양당의 정책에 한국경제 발전 어젠다를 포함하는 방향의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대표는 중견련 뿐만 아니라 다른 재계 단체와의 면담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에는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각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경기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여야가 민생 정책을 활발하게 펼치는 가운데 정치권과 경제단체들의 회동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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