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공항 줄 안서도 되겠네” 일본 입국 사전심사 제도 검토
앞으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외국인에게 인기있는 주요 도시에서 한국인들만 입국심사를 이른바 ‘프리패스’하는 특혜를 누리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한일 정부가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본에 입국할 때
비행기 탑승 전 대기시간 동안 사전 입국심사를 실시하는 '프리클리어런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프리클리어런스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우호 정책 일환으로 실시될 방침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는 6~7일로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한 일정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 이 정책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양자 정상 회담에 기시다 총리가 일종의 선물을 들고오는 모양새로 비쳐질 수도 있다.

또한 한국 방일객 뿐만 아니라 일본의 방한객에게 같은 조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제도 시행이 내년으로 예고되고 있지만 일본여행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일본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유명 커뮤니티에는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일본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공항 입국 심사를 받느라 지치고 일정에 차질을 빚었는데 그런 번거로움이 없어질 것 같다”는 등 제도 도입을 환영하는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