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지원 접수…수평적 조직문화와 커뮤니케이션 강화

GS건설이 GS그룹사와 함께 진행한 캠퍼스 리크루팅에서 참석자들이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이 GS그룹사와 함께 진행한 캠퍼스 리크루팅에서 참석자들이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이 건설사 최초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하고, 면접장에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채용문화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유연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건설업은 가장 먼저 ‘현장’을 떠올릴 정도로 힘든 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요즘 대형건설사들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사업영역을 구축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건설업에서도 디지털전환(DX)을 진행하고 있어,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GS건설은 자사의 미래를 이끌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갖춘 인재들을 뽑기 위해 이번 채용전형을 대폭 개편했다. 먼저 ‘편하게 입고, FUN하게’라는 채용 콘셉트 아래, 전통적인 면접 복장인 정장 대신 면접 복장 자율화를 도입한다.

또 면접 자리 배치를 기존보다 더 가까운 거리로 재구성해, 기존의 격식 있고 딱딱한 면접 분위기에서 벗어나 면접관과 지원자가 태블릿 PC를 활용해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면접관들이 지원자들의 잠재력을 보다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지원자 역시 부담을 덜고 편안하게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채용을 앞둔 GS건설은 이처럼 혁신적인 면접 전형 도입과 함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예비 지원자들에게 알리고자 이달 초 GS그룹사(GS리테일, GS글로벌, GS 파워)와 함께 나흘간 서울대 등 7개교에서 하반기 ‘캠퍼스 리크루팅’을 열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캠퍼스 리크루팅에는 8월 28일 발대식을 통해 발족한 GS건설 채용 홍보대사인 ‘G플루언서’가 함께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본부별 임직원 1~2명으로 구성된 G플루언서는 향후 현업선배로서 회사, 직무에 대한 눈높이 설명 제공을 통해 GS건설에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온/오프라인 직무상담 및 채용 컨텐츠를 제공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비전 및 핵심가치와 함께 면접 전형의 혁신적인 변화는 단순히 채용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들이 면접 단계에서부터 자유로운 소통과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자신을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회사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고객지향의 마인드로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면접 분위기의 혁신을 통해 지원자들이 GS건설의 미래 비전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GS건설은 9월 29일까지 입사지원을 받은 뒤 플랜트, 건축, 그린, 안전, 경영지원 분야에서 일할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