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여 차례 시도, 합참 “낙하물 발견 시 접촉 말고 신고해달라”

9월 7일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인근에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 풍선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 7일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인근에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 풍선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물 풍선’을 또다시 띄워 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부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5월 28일 오물을 적재한 풍선을 살포한 이후 총 20여 차례 같은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9월 8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창고 옥상에 낙하한 오물 풍선은 창고 지붕에 불을 내기도 했다. 북한은 11일에도 풍선을 부양했으나 모두 군사분계선 이북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인 12일에는 ‘KN-25’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하기도 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