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중력 환경에서 비행사 체성분 측정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5′가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우주 프로젝트에 탑재돼 우주 환경에서 우주 비행사의 체성분을 모니터링하는 연구에 사용됐다고 18일 밝혔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0일 발사 후 15일(현지 시각) 무사히 귀환했으며, 우주 환경에서 비행사의 체성분을 모니터링하는 연구는 우주 건강 연구에 갤럭시워치5가 활용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 중인 베일러 의과대학(TRISH), 스페이스X, 하와이 대학교 암센터가 함께 진행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첨단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 워치5를 활용해 미세중력 환경에서 우주 비행사의 근육 손실과 체성분 변화를 모니터링했다. 기존의 체성분 모니터링 장비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나가는 등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갤럭시 워치는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체성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우주 환경에서 헬스 연구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갤럭시 워치5는 우주에서 우주 비행사의 골격근량, 체수분량, 체지방률, 기초대사량 등 다양한 체성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우주 환경에서 발생하는 신체 변화와 근육 손실 방지를 위한 연구를 도왔다.
삼성전자는 우주 환경에서의 사용을 위해 약 1년 동안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NASA의 엄격한 안전 검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갤럭시 워치5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갤럭시 워치의 헬스 기능은 이전 연구들에서도 그 성능을 입증받았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하와이대 암센터는 갤럭시 워치로 측정된 체성분 수치가 임상 기기의 체성분 측정 표준 장비와 93%에서 97%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소와 협력한 연구에서도 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체지방률 데이터가 표준 장비인 DEXA 체성분 분석기가 측정한 값과 95%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갤럭시 워치가 헬스 모니터링 연구와 우주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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