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항 컨테이너 무역. 뉴스1 제공
사진=부산항 컨테이너 무역. 뉴스1 제공
올해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이 5.0%로 전망된 가운데 한국은 절반인 2.5%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5일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이하 ADB)이 내놓은 '2024년 9월 아시아 경제 전망'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자제품 수출증대, 반도체 사이클 전환 등에 기인한 지속적 수출 증대로 올해 5.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ADB는 이번 전망 발표를 통해 2025년 성장률은 4.9%로 예상해 2024년과 2025년 성장률 모두 7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ADB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증대 우려,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기후조건 악화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가상승률은 긴축통화 정책 영향 지속, 국제식료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하며 7월 전망보다 0.1%p 하향해 2024년 2.8%로 전망했다.

또 2025년 물가상승률은 2.9%로 7월 전망 대비 0.1%p 하향 조정했다.

한편 ADB는 한국의 2024년 성장률에 대해 반도체·자동차 중심의 수출 증가세에 따라 7월 전망치인 2.5%를 유지했다. 7월 전망은 4월 전망에 비해 0.3%p 높은 2.5%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2025년 한국 성장률은 2.3%로 기존 7월 전망을 유지했으며 한국 물가상승률도 2024년 2.5%, 2025년 2.0%로 모두 지난 7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