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명 씨와의 대화는 “사적 대화일 뿐”이라고도 일축했다.
명 씨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 등의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해당 문자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라고 칭하며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것으로 추정돼 곧장 파장을 일으켰다.
문자 공개 이유에 대해 명씨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재원 씨가 전화 통화를 해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해 그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 드린다”고 적었다.
이에 대통령실은 즉각 반박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자 속 ‘오빠'’와 관련해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명씨가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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