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퇴직 후 안정적인 삶을 위한 사전준비로 퇴직연금 운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연금 가입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월 말에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를 통해 새로운 연금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란 퇴직연금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기존에 운용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옮길 수 있는 제도다. 각 업권의 퇴직연금이 일반적으로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보유한 증권업권 쪽으로 활발하게 이동할 것으로 금융권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 시행에 맞춰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신규 광고 캠페인인 ‘바꾸는 게 답입니다’를 10월 24일에 온에어했다. 이번 광고는 퇴직연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가입자에게 바꾸는 게 답이라는 키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또한 단순히 퇴직연금 실물이전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삼성증권 퇴직연금 상품의 핵심가치인 편리함과 전문성을 강조해 가입자들이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하도록 적극 홍보한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의 오래된 업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먼저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단, 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새 시대를 열었고,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그리고 삼성증권 공식 MTS인 mPOP을 통해 빠르고 편안하게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금 가입자 관리에 힘을 쏟은 것도 주효했다. 금융사 업무 특성상 일반 지점이나 고객센터에서 고객이 연금에 대해 심도 있는 컨설팅을 제공받기는 어려운 게 현실인데, 삼성증권은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연금센터 PB들은 투자 성향에 따른 연금 운용 방법, 디폴트옵션과 같은 연금 제도, 연금 수령 등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한다. 연금센터는 작년 한 해에만 5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DC 웰컴콜이란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운용 방법,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로 도입 이후 약 2만5000여 명의 DC 가입자에게 웰컴콜을 진행했다.
또한 삼성증권은 공식 유튜브채널 ‘삼성POP’을 통해 가입자가 연금 운용 및 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연금 관련 디지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했던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를 자세히 설명하는 콘텐츠도 현재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 이창훈 브랜드전략팀장은 “이번 캠페인은 연금 관리를 어렵게 느끼거나 퇴직연금을 방치하고 있는 가입자들에게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공감대를 자극해 실제 연금을 이전하도록 자극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이를 통해 삼성증권은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연말까지 IRP계좌(개인형 퇴직연금)에 100만원 이상 순입금부터 순입금 금액에 따라 최대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3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 기간 내에 IRP 계좌를 신규로 개설한 고객과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IRP 계좌에 100만원 이상 순입금 시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 1잔,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 순입금 시 신세계모바일상품권 2만원, 2000만원 이상 순입금 시 신세계모바일상품권 3만원을 증정한다. 추가로 타사에서 연금을 이전한 경우 지급 조건 금액을 두 배로 인정한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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