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전국에 33개 단지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총 2만 7711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만 1213가구다.
이번 분양 물량은 12월 기준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적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2020년 4만 480가구였던 분양 물량은 2021년 4만 8236가구, 2022년 3만 8245가구, 2023년 3만 269가구를 기록해 점점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에 물량이 집중된 것은 지방에 비해 분양 열기가 뜨거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수도권 분양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9.1대 1로, 지방(6.2대 1)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는 계속 오르는데 공급 감소 우려는 커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몰리며 수도권 청약 시장이 뜨거웠다”며 “지방은 수요가 한정된 측면이 있어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했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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