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메가폴리스, 배후산단·교통입지·혜택으로 눈길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6일 울산·세종·광주·충남·충북·강원 6개 시도 기회발전특구를 지정 고시했다.

충청북도에서는 반도체·이차전지 소재 등 첨단 산업을 비롯해 식품·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들이 유치된 제천·보은·음성·진천 일대 총 109만6천평이 선정됐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4개 지역과 인근 시·군 간의 상생발전 및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인구 유입 등의 파급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 중에서도 큰 주목받고 있는 진천지구 진천메가폴리스는 충청북도 전체 기회발전특구 109만6천평 중 절반에 가까운 약 40만평 규모로 청주 오창 소재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할 수 있도록 조성될 계획이다.

진천메가폴리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아래의 세가지 장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로, 풍부한 배후산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진천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청주의 LG엔솔,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소재 및 완제품 기업과 음성의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 등과도 인접해 있다. 그에 더해 반도체 기업 166개로 국내 최다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 충청북도의 모든 기업들과도 상호 연계·상생하여 첨단 산업의 비즈니스를 실현시킬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또 완벽한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도로·철도·항만·항공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특급 광역 교통망은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비즈니스하기에 완벽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천군의 빼어난 광역교통망은 인접한 청주시와 수도권에서까지 고급인력을 유입시킬 수 있는 장점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일반산업단지를 넘어서는 기회발전특구만의 광범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기업 대상 기업 상속 공제 대상은 연 매출 5천억원 미만에서 1조원 미만으로 확대된다. 공제 한도도 최대 6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어난다. 기회발전특구 내에서 창업 또는 신설되는 사업장은 5년간 법인세를 전액 감면하고, 그 이후에도 2년간 50%를 감면한다. 창업·신설 사업장의 사업용 부동산 대상 재산세도 5년간 전액 감면하고 이후에도 5년간 50%를 감면한다.

아울러 기업 근로자 대상 민영주택 특별공급,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 시 가산점 부여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인프라 시설의 확충에도 완전을 기한다.

이러한 기회발전특구만의 장점은 창업이나 지방으로의 이전을 고려하는 수도권 사업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임에 틀림없다.

이미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수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또한 새로운 근로자들의 유입과 소비 증가로 인해 주변 상권과 자영업 활성화도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투자와 기회의 땅이 될 진천메가폴리스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의 과업을 풀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