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기획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발간

대홍기획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사진=대홍기획
대홍기획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사진=대홍기획
대홍기획이 2025년 소비 트렌드를 전망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를 발간했다.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팀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소비와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치는 5개 분석 프레임인 펜타프리즘을 통해 변화의 시그널을 포착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주목해야 할 변화는 ▲피벗의 시대(듀프(Dupe) 소비, 럭셔리 산업의 위기 등 소비와 투자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과 태도) ▲각자의 속도(텍스트힙, 러닝붐 등 나만의 속도로 지금 가능한 것을 해내는 성취감과 효능감) ▲크로스-젠(Gen) 소비(부모-자녀, 조부모-손자녀 등 소비의 중추가 되는 세대교차 케미) ▲리테일 실험(오프라인 집객을 위한 모든 리테일의 팝업화) ▲디지털 딜레마(기술의 편리성과 동시에 증가하는 인간적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후변화라는 두 가지 위기를 추가적인 변화의 요인으로 살펴봤다. 대홍기획은 인구구조의 변화가 사회 전반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패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가족구성에 따라 구조 변경이 가능한 미래형 아파트나 인구 감소로 인한 빈집 활용 비즈니스 등 '트랜스 하우징'을 변화의 시그널로 꼽았다.

이어 최장 열대야와 늦은 단풍철, 항공기 난기류 사고 등으로 전국민이 체감한 기후변화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에도 변화를 불러오는 '기후 모멘텀'이 시그널로 포착됐다. 짧아진 간절기로 탈부착이 가능한 의류가 인기를 끌거나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복합몰 방문객이 증가하는 등 기후 변화가 기업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리포트는 기후변화로 인한 소비자의 행동 변화, 강화되는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기업 활동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형태가 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혜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팀 팀장은 “팬데믹 이후 전방위적인 구조적 변화에 이어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기업의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제는 매년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기보다는 이전에 나타난 새로움이 한층 심화되고 발전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 팀장은 “2025년은 최근 3~4년간의 변화들이 정착되면서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삶의 방식이 더욱 명확해지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