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지지율 격차 '27%' 역대 최대치…민주 52.4%-국힘 25.7%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지지도가 최대치로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해 집계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2월 1주차 주간 집계 대비 4.8%p(포인트) 높아진 52.4%, 국민의힘은 0.5%p 낮아진 25.7%를 기록했다. 양당 간 차이는 26.7%p로 현 정권 이후 최대 폭이다.

이번 조사는 12일, 13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447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집계한 결과다.

더불어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하며, 작년 10월 2주차(50.7%)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현 정부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 주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재차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조국혁신당은 0.7%p 높아진 8.0%, 개혁신당은 1.5%p 낮은 2.8%, 진보당은 0.3%p 높아진 1.1%, 기타 정당은 1.0%p 낮아진 1.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8.6%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살펴보면, 권역별로 광주·전라 74.6%, 대전·세종·충청 56.5%, 인천·경기 54.8%, 서울 50.0%, 대구·경북 35.3%, 부산·울산·경남 41.3%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들의 지지도가 9.7%P 상승한 57.3%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는 54.4%, 20대 53.7%, 50대 60.3%, 60대 43.6%, 70대 이상 39.4%를 기록했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