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ICEF/UNI499267/Sal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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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대우건설과 손잡고 이라크 바스라 주 알 포우 지역 어린이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영유아 교육 센터 2곳을 설립했다.

이라크 항만 사업을 10년간 맡아온 대우건설은 현지 사회공헌활동의 파트너로 유니세프를 선택하면서 지난 2022년 8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우건설은 2025년까지 3년간 미화 50만 달러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해 이라크 바스라 주 영유아 교육 사업을 지원한다.

잦은 내전으로 이라크는 학교 등의 교육 시설이 부족한 관계로 학교 등록률이 전체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특히 바스라는 지역 내 18개 학교 중 정부 지원의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3개 학교에 불과하다. 바스라 지역 4~5세 영유아 교육 시설 등록률이 9%로 전국 11%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전쟁, 자연재해, 빈곤 등 어떤 여건에도 상관없이 교육의 기회만큼은 모든 어린이가 누려야 한다는 유니세프의 믿음에 대우건설이 힘을 더해 주었다.

협약 체결 후 2023년 말까지 유니세프는 대우건설의 지원으로 모하메드 사데크 알 사더(Mohammed Sadeq Al Sader) 초등학교와 사바타쉬 아타르(Sabataesh Athar) 초등학교에 영유아 교육 센터 2곳을 설립해 여자어린이 91명을 포함, 총 177명의 어린이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했다.
© UNICEF/UNI567468/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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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는 바스라 주 교육청과의 협력하에 초등학교 4곳에 영유아 교육 센터를 새로 건립하고, 교사 16명을 훈련하는 등 혜택 영유아 수를 200명까지 추가하게 된다. 영유아 교육 센터 설립과 더불어 교사 역량 개발, 학부모 대상 아동권리 인식 증진 캠페인, 알 포우 지역 정부 및 주민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영유아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알 포우 지역 모든 어린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 영유아 교육 센터를 통해 잠재력을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니세프 사업에 대우건설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2024년 5월 살만 알 모하마디(Salman Al Mohamadi) 초등학교 영유아 교육 센터에서 열린 첫 졸업식에 참석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아이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시작한 영유아 교육 센터가 훌륭하게 운영돼 첫 졸업생이 나온 것이 뜻깊다. 유니세프와 함께 알 포우 지역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니세프는 1984년부터 이라크 바그다드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어린이를 위한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1990년 걸프전 등 크고 작은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유니세프 이라크사무소는 40년째 현장을 지키며 이라크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