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이익은 3386억원으로 79.3%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 2255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영업이익 3382억원) 및 전 분기(영업이익 4483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손실 2255억원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이 3773억원이 반영됐다. AMPC를 제외한 적자는 6028억원이다.
AMPC 금액은 북미 지역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의 4660억원보다 줄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북미 지역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유럽 시장 역성장, 메탈 가격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가동률 저하와 신규 공장 초기 양산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전년 대비 7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변동성 선제적 대응 ▲펀더멘털 경쟁력 강화 등 장·단기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 선제적 대응에 집중한다. 생산능력(CAPA) 확대는 보수적인 예측에 기반해 유연하게 조절하고 생산시설 투자(Capex) 또한 필수적인 투자 외 시급성이 낮은 투자의 집행 시기는 이연시켜 재무 건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존 공장도 최대한 활용해 나간다. 유럽 공장의 운휴라인은 지난해 수주한 LFP 및 고전압 미드니켈(Mid-Ni)과 같은 신규 조성 제품 양산에 활용하고, 중국 공장 또한 원통형 등 표준화 제품의 신규 판매처를 확대해 가동률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 경쟁력 강화 활동도 지속한다. EV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하이니켈(High-Ni) 부터 고전압 미드니켈 및 LFP 등 중저가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ESS 사업에서도 고용량 LFP 셀과 SI 역량을 기반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염가 소재 기술 개발과 핵심 원재료 공급망 지분 투자 등 근본적인 재료비 절감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매출은 5~10%의 성장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메탈 가격 하향 안정화로 배터리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나 스텔란티스 JV·혼다 JV 등 신규 공장가동과 46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시설 투자는 신증설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생산 거점 활용도를 높여 전년 대비 20~30% 축소해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IRA 세액공제 수혜 규모는 등 북미 신거점 가동 시작 등에 따라 전년보다 40% 증가한 45∼50기가와트시(GWh)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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