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왼쪽부터),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사진=각 사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왼쪽부터),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사진=각 사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를 함영주 현 회장 등 내부 출신 3인과 외부 출신 2인으로 압축했다.

하나금융은 23일 회추위를 열고 함 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과 함께 외부 후보 두 명을 차기 하나금융 회장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2년 하나금융 회장에 취임한 함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회추위는 금융당국의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내년 3월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일 90일 이전에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이날 외부 후보만을 위한 간담회를 금융권 최초로 개최하기도 했다. 평가 방법이나 시기가 외부 후보들에게 불리하지 않도록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이정원 회추위원장은 “외부 최종 후보군 2명은 금융 전문 경영인으로, 본인 요청에 따라 최종 발표까지 비공개한다”고 말했다.

후보별 발표와 심층 면접이 예정된 다음 회추위는 내년 1월에 열린다. 회추위원들은 기업가정신, 비전 및 경영전략, 전문성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기준에 따라 후보들을 평가하고 이를 근거로 투표를 진행해 하나금융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출할 계획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