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유니온코퍼레이션·리버스랩컴퍼니와 협업, 모듈러 설계 적용

‘크리에이터 빌리지(가칭)’ 조감도. 밸류맵 제공
‘크리에이터 빌리지(가칭)’ 조감도. 밸류맵 제공
제주 송당 소재 약 2만평 부지에 국내 첫 주거형 워케이션 대단지가 생긴다.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밸류맵은 에스케이유니온코퍼레이션과 리버스랩컴퍼니와 협력해 제주도 송당에 주거형 워케이션 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부지 내에는 복합문화상업공간 및 주거형 워케이션 단지가 마련된다.

3개 사는 최근 공동사업약정서 체결했으며 향후 체계적인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에스케이유이온코퍼레이션은 디벨로퍼로서 대지 및 기반 시설 조성을 담당하며 리버스랩컴퍼니는 PM(Project Management)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분양, 운영 계획을 맡는다. 밸류맵은 공간기획과 모듈러 유닛 제작 및 시공을 담당한다.

제주 송당 프로젝트는 ‘크리에이터 빌리지(가칭)’라는 이름으로 ‘PERPECT WORKSTYLE’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의 전원주택 단지 개념을 넘어 일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특히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워케이션 전용 모듈러 유닛 설계와 단지 계획을 통해 업무와 휴식, 창의적 영감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공간이 생길 예정이다.

또 단지 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통해 크리에이터,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스타트업, 대기업TF팀, 원격 극무자 등이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많은 지자체에서 워케이션 사업이 활성화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크리에이터 빌리지’가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대규모 주거형 워케이션 단지는 기존의 숙박형 공간과 차별화된 기획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워케이션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밸류맵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모듈러를 통한 공간기획과 워케이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면서 “제주 송당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모듈러 공간개발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에이터 빌리지’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기획 및 설계를 진행 중이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