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젤 2대주주 더원엠티에스, 경영참여 선언… 주주가치 제고 본격화
코스피 상장기업 유엔젤(072130)의 2대주주인 더원엠티에스가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더원엠티에스는 현재 유엔젤 주식 130만 7,919주(지분율 약 9.91%)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투자 주체로는 최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그간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해 온 더원엠티에스는 이번 공시를 통해 유엔젤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는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적대적 인수 시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 주주 배당 확대 등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다수의 소액주주들과 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엔젤의 최대주주는 박지향 이사장과 유지원 대표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총 16.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젤 사내근로복지기금(7.50%)을 제외할 경우, 특수관계인의 실질 지분율은 9.39%로 더원엠티에스 및 특별관계자의 보유 지분율(9.91%)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향후 경영권 향방을 둘러싼 주주 간 세력 구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엔젤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8% 증가한 530억 4,591만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됐다. 이에 따라 유엔젤은 최근 5년 내 처음으로 주주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