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잠실 엘스 리센츠 아파트.2025.02.13 최혁 기자
사진은 잠실 엘스 리센츠 아파트.2025.02.13 최혁 기자
최근 아파트 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민간 분양 주택의 착공 물량이 23만 5000여 가구에 그쳐 2023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적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주택건설실적통계를 토대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를 제외한 민간 분양 주택 착공 실적은 23만 517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평균 착공 물량인 39만 744가구와 비교해 16만 가구 가량 적은 규모다.
최근 10년간 민간 분양 주택의 착공 실적을 보면 ▲2015년 62만 4977가구 ▲2016년 56만 4003가구 ▲ 2017년 42만 5061가구 등으로 점차 줄어들다가 2019년에는 34만 7479가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반등해 2021년 46만 8952가구까지 상승했으나 2022년 이후 다시 하락세다.

2022년은 31만 8680가구로 30만대를 지켰으나 2023년에는 20만 4794가구로 국토부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주택 공급은 인허가와 착공, 분양, 입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착공물량 감소는 3~4년 뒤 입주 물량 부족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의미로 읽힌다.

특히 전체 주택 공급 시장에서는 민간 분양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 분양 물량 감소는 주택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주게 돼 있다.

또 민간 아파트의 경우 올해 연간 기준으로 분양 물량이 역대 최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미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