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PBM 계열사와 등재 계약 체결
오리지널 제품 시장 차지하며 영업력 입증

스테키마 제품사진. 사진=셀트리온
스테키마 제품사진. 사진=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미국 초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Costco)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달 22일(현지 시간) 미국 내 3위 규모 초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 계열사 ‘코스트코 헬스 솔루션스’(Costco Health Solutions)와 스테키마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매장 내 약국에서 PBM 가입자 및 코스트코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테키마 환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서 스테키마는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돼 조기 시장 선점을 이끌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통상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 보험사 처방집에 높은 등급(tier)을 부여받게 된다. 그러면 다경쟁 제품보다 처방이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또 이번 코스트코 계약을 통해 이전까지 오리지널 제품은 처방집에서 제외될 예정이라 오리지널이 차지하던 시장을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CCO)는 “세계 최대 우스테키누맙 시장인 미국에서 초대형 유통사인 코스트코 매장 약국에 스테키마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대형 PBM과도 스테키마 등재 계약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성과 확대를 빠르게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12일(현지시간) 스테키마를 오리지널 제품 도매가격(WAC)에서 85% 할인된 낮은 도매가격(Low WAC) 버전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이를 통해 대형 PBM은 물론 리베이트 협상력이 낮은 중소형 PBM, 보험 미가입 환자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