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스타일 부문 글로벌 10위를 차지한 서비스는 로켓AI의 ‘운세박사 GPT’이다. 운세박사GPT는 생년월일과 성별, 태어난 시간 등을 채팅창에 입력하면 평생총운과 재산운, 결혼운, 건강운 등을 볼 수 있다. 기존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운영되던 서비스와는 다르게, 챗GPT와의 채팅으로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할 수 있다. 철학관에서 사주를 보는 것과 비슷한 셈이다.
GPT 스토어는 각 영역에 특화된 챗봇을 모아 놓은 온라인 장터이다.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처럼 맞춤형 챗봇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다. 로켓AI가 운영 중인 ‘운세박사 타로 GPT’는 글로벌 순위 19위에 올랐다. 로켓AI는 운세박사 GPT와 운세박사 타로 GPT는 이미 각각 20만회, 10만회 이상의 대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점술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주도 유행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점술 및 유사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9391개, 종사자는 1만194명으로 집계됐다. 2년 전에 비해 약 5% 증가했다.
‘GPT 사주’의 검색량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구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GPT 사주’의 지난달 검색량이 작년 9월에 비해 3배 가량 급증했다. 소셜미디어에는 ‘GPT한테 사주 보는 법’ 등의 제목으로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알려주는 게시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로켓AI는 지난달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가했다. 로켓AI는 서울통합관에서 운세박사GPT를 활용해 영문으로 ‘사주 포토카드’를 발급했다. 로켓AI 관계자는 “약 3000명의 글로벌 사용자들이 직접 사용했다”며 “글로벌 사용자들이 챗GPT 사주, 챗지피티 운세, AI사주와 같은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찾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송희 인턴기자 kosh11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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