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월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부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 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월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부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 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재계 총수들을 만나 임박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관련해 "어려움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를 긴급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일 정·재계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경제안보전략TF 첫 회의를 열고 "회장님들이 대표하는 각 분야의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보완, 강화하는 쪽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3일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표되면 우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리라 생각한다"며 "이것은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우리가 원팀으로서 도전을 극복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미국의 각계각층에 전방위적인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를 하겠다"며 "그리고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자체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선진화해서 우리의 전체적인 국가 경쟁력도 높이고 외국으로부터 오는 도전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4월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가 열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4월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가 열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대행은 "모든 노력은 이런 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 기업 혼자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에 기초를 두고 있다"며 "국민과 기업, 정부가 같이 뛰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에서는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우리 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주요 국가와 대한민국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총수들은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기업도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총수들은 미국의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혜택 축소 우려, 관세 부과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위해 세제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