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탄핵 심판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자신의 지지단체인 '국민변호인단'에 "청년 여러분께서 용기를 잃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청년 여러분, 이 나라와 미래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라며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마십시오.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월 13일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던 여러분의 첫 함성을 기억한다"며 "몸은 비록 구치소에서 있었지만, 마음은 여러분 곁에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 분 한 분의 뜨거운 나라 사랑에 절로 눈물이 났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파면 선고 이후 두 번째 메시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파면된 당일인 지난 4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파면 사흘째인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퇴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의 퇴거는 금주 중 서초동 사저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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