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시행으로 안정적 사업 진행…스카이 커뮤니티 등 랜드마크 설계 제안해 주목 받아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는 19일 열린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 12만1634m2 부지에 지하3층~지상46층 규모 2801가구 대단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 1945억원 규모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은 GTX-C 예정 노선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도보 15분 이내에 위치해 최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인근에 장곡초 ·장위초·광운중·남대문중 등도 위치해 풍부한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또 인근 우이천과 오동근린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녹지 인프라를 통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삼성물산은 장위8구역에 주변 입지의 가치를 극대화한 특화 설계와 이를 적용한 특화 단지명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수주했다.
우선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트리젠트(RAEMIAN TRIZENT)’를 제안했다. 펫네임인 트리젠트는 Trinity(삼위일체)와 독일어 ZENTRUM(중심)의 결합어로, 장위 최고층 3개의 랜드마크동과 문화·자연·커뮤니티가 어우러진 주거 명작을 선보여 장위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지 중심에는 장위 최고 높이인 150m, 3개의 랜드마크동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열린 경관과 유기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다. 또 수직의 측벽 파사드(외관)를 따라 흐르는 독창적인 설계로 단지 전체의 조화와 웅장함을 더했다.
주거동에는 한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구현해 단지의 특별함과 고급스러움을 함께 표현한다.
랜드마크동는 3개의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이들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강북 전경이 펼쳐진 힐링 라운지, 게스트 하우스 등 품격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100m 길이의 강북 최초 전망형 스카이워크에서는 서울시 문화재인 ‘김진흥 가옥’과 근린공원 풍경 등을 내려다볼 수 있다.
무엇보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설계는 기존 정비계획안의 31개동을 21개동으로 줄여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총 2801세대의 약 47%인 1318세대가 북한산·아차산·수락산 뷰의 트리플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소유주 1277명 전 세대가 프리미엄 자연 조망권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목적 체육관·수영장·북카페 등 88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강북 최대 규모 4510평(1만4909m2) 커뮤니티와 북한산의 사계를 담아낸 중앙광장·산책로·필로티 가든 등 총 1만800평(3만5702m2)의 초대형 조경시설도 단지 내에 조성된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삼성물산은 장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명품 아파트를 조성해 소유자에게 최고의 자부심과 가치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성공적으로 준공한 장위 1· 5구역과 이번 8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월계시영 아파트 재건축 등 노원구 대규모 정비사업의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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