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사진=한국경제신문
대전 성심당/사진=한국경제신문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만 연차를 써도 최장 6일간 쉴 수 있어 해외여행 적기로 꼽히지만, 출입국 정책 변화와 환율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국내 여행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놀유니버스는 야놀자 플랫폼, 인터파크 투어, 트리플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투숙일 기준 다음 달 1~6일 국내 숙소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대전의 숙소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190% 늘었다. 전체 여행지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다.

대전은 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 외에는 갈 만한 곳이 없어 '노잼도시'라고 불린 바 있다. 성심당을 중심으로 '대전 지역 빵집은 성심당 출신 제빵사들이 많아서 웬만한 곳은 다 맛있다'는 '빵 상향평준화' 인식이 퍼져 대전으로 '빵지순례'하러 가는 국내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신축 야구장 '볼파크' 방문 수요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날(5일)과 대체휴일인 6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지난달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5년 5월 황금연휴 여행 여가 트렌드 시각자료/사진=놀유니버스
2025년 5월 황금연휴 여행 여가 트렌드 시각자료/사진=놀유니버스
놀유니버스는 국내 여행 수요의 증가 원인을 고물가·고환율 등 대외적 요인을 꼽았다. 특히 가족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보았다.

지역별로 강원특별자치도가 전체 예약 건수의 17%를 차지하며 가장 예약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16%), 전라남도(15%) 순이다.

연휴 기간 중 국내 레저 상품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서울 근교 시설 중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 및 아이들과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등 체험형 콘텐츠가 가족 단위 이용객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