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 씨(익산시 제공)
익산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 씨(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시는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67)씨가 이웃돕기 성금 365만원을 맡겨왔다고 10일 밝혔다.

이 성금은 김씨가 원광대학교 근처에서 붕어빵 가게를 운영하면서 매일 1만원씩 모은 것이다.
이로써 김씨의 연말 이웃돕기 성금 기탁은 14년째 이어지게 됐다.

그는 이 밖에도 대형 산불, 지진 등으로 사회가 어려울 때마다 기부해 왔다.

김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추운 겨울을 보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랜 시간 나눔을 이어 온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겨울나기에 소중히 쓰겠다"고 답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