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55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 중앙은행들의 경쟁적으로 금 보유를 늘리는 흐름을 감안한 행보다.
한은에 따르면 외자운용원은 외화자산 운용 효율화를 위해 투자상품 다변화를 검토 중이며 그 일환으로 금 현물 ETF 투자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한은은 2013년 20톤을 추가 매입한 이후 현재까지 금 보유량 104.4톤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과 환금성이 낮고 이자 수익이 없다는 점에서 그간 금 추가 매입에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금 보유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세계금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은의 금 보유량은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39위에 그쳤다. 외환보유액 대비 금 비중도 3.2%에 그쳐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다.
최근 금값 상승세도 한은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 용인 발언 이후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금 가격이 급등했다.
한은이 검토 중인 금 현물 ETF는 실물 금 가격을 추종하면서도 보관 비용 부담이 없고 환금성이 높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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