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해외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국내에 머물며 중장기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초 국내 주요 그룹 간담회 직후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행사에 참석해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JD 밴스 미국 부통령 등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기간에는 슬로바키아·폴란드 등 동유럽 생산 거점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명절 연휴에 통상적으로 해외 사업장을 찾는 현장 경영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는 재판 일정으로 인해 국내에 머물렀지만, 2024년 설연휴에는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생산 공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연휴 직후에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 참석이 예정돼 있다. TPD는 최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최 회장은 매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정 회장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25% 재인상 이슈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한 시나리오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과 관련한 노사 갈등 해소도 정 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연휴 직후인 오는 22~24일에는 루이즈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주요 그룹 총수들은 23일 열리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열리는 브라질·한국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한국과 브라질 기업들의 경제·무역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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