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연결 매출 10.7% 성장한
2조3988억원 기록…역대 최대

이병만 코스맥스그룹 부회장. (사진=코스맥스)
이병만 코스맥스그룹 부회장. (사진=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조3988억원, 영업이익 19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7%, 11.6%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코스맥스 한국 법인은 전 세계적인 K스킨케어 열풍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했다.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4% 성장한 1조 5264억원, 영업이익은 11.5% 오른 15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겔마스크, 크림, 선케어 제품 등 기초 카테고리가 고성장을 이어갔으며, 새롭게 집중한 헤어와 바디 카테고리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 법인은 오랜 현지 소비 둔화를 뚫고 반등에 성공했다. 연간 매출 63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2% 성장했다. 상하이 법인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객사 다변화가 결실을 보며 기초와 색조 고객사 모두 고성장세를 보여줬다. 또 광저우 법인에선 고객사들의 동남아시아 수출이 증가하고 제품 카테고리가 다변화하면서 중국 전체 성장을 뒷받쳤다.

미국 법인 연간 매출은 1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2% 급증하며 본격적인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영업 사무소를 통한 서부 신규 고객사 유입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바디 및 선케어, K-뷰티 콘셉트를 접목한 기초 제품 등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태국 법인 매출은 올해 선케어 제품의 급성장 등을 토대로 전년 대비 68.2% 급증한 73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은 높은 기저 부담과 현지 정치적 상황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 등이 요인이 돼 13.7% 하락한 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아시아 법인이 주도한 견조한 성장세와 더불어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입지가 공고해지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인디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은 물론 전 세계 신시장에 적극 대응하여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