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생인 강 대표는 2002년 현대증권에 입사해 구조화금융과 기업금융에서 경력을 쌓은 뒤 KB증권으로 옮겨 기업금융1부장, IB2총괄본부장 등을 거쳤다. DCM·구조화금융·대체투자를 두루 경험한 IB 전문가인 동시에 부사장 시절 경영지원부문장과 경영기획그룹장을 겸임하며 전사 전략과 재무까지 총괄한 이력을 갖고 있다.
강 대표는 올해 경영 핵심 키워드로 ‘전환’과 ‘확장’을 내세웠다. 지난해 KB증권은 IB와 홀세일, 자본시장 부문이 균형 성장했다. IB 부문에서는 15년 연속 DCM 1위를 지키며 채권자본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IPO 부문에서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홀세일 부문은 국내 기관주식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헤지펀드 AUM 1위를 유지했다. 강 대표는 ‘IB 명가’가 쌓은 성과를 이어받아 올해는 사업 구조를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전환의 초점은 체질 개선에 맞춰져 있다. KB증권은 투자형 IB 비즈니스를 강화해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투자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 중개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투자금융의 역할을 넓히고 기업 성장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연계된 사업 기회를 적극 활용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에서도 새 수익원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확장의 무대는 해외다. KB증권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뉴욕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 인수금융과 크로스보더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리테일과 기관영업, 투자금융 전반에서 해외 수익원을 넓혀 글로벌 사업 비중을 점진적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재무 목표도 제시했다. 2026년 총자본 7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7850억원, ROE 10.8%가 목표다.
강 대표는 단기적인 실적 확대보다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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