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LED 점유율 70% 육박
삼성·애플 등 주요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플렉스S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플렉스S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이 중국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지난해 세계 올레드(이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점유율을 70% 가까이 끌어올리며 '기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2015년 중국 진입 이후 매년 줄어들던 점유율이 반등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올레드 시장 점유율은 68.7%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기술인 저온 다결정 산화물(이하 LTPO) 올레드 생산 확대와 편광판 제거 저전력 기술(이하 COE) 등 초격차 혁신 기술을 앞세워 하이엔드 시장을 선점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과 애플의 주력 스마트폰에 한국산 LTPO OLED가 확대 적용됐고 게이밍 모니터와 프리미엄 자동차 등 시장 다변화에 성공한 점이 주효했다.

반면 저가 공세에 주력해온 중국은 기술력 한계로 하이엔드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협회는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축소로 전체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이는 고부가가치 사업 위주의 체질 개선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부회장은 “이번 결과는 우리가 끊임없는 기술혁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글로벌 올레드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