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조사 무급 가사 노동 582조, GDP 22% 달해
여성 가사 노동 가치, 남성의 2.7배
“연봉 1125만원 무급직”...男 605만 vs 女 1645만
남성의 가사 참여가 예전보다 활발해졌지만 여전히 여성 1명이 도맡는 가사 노동의 가치는 남성의 약 3배에 달했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가계생산 위성계정’(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 무급 가사노동의 전체 가치는 58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2019년)보다 20.0%증가한 수치로 명목 GDP의 22%를 차지할 만큼 막대한 비중이다.
국민 1인당 연간 무급 가사노동 가치는 1125만원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1645만8000원, 남성은 605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사노동의 세부 항목에도 변화가 뚜렷했다. 1인가구 급증으로 인해 ‘음식준비(33.0%)’와 ‘청소 및 정리(15.4%)’의 비중은 높아진 반면 저출생 여파로 ‘미성년자 돌보기(16.9%)’ 비중은
5년 전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아이 돌봄이 집안에서 집밖으로 전이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혼인상태와 취업 여부로 분석했을때는 ‘기혼 전업주부(비취업자)’의 가사 가치가 226조 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면서 기본적인 가정관리 시간이 늘어난 반면 인구 구조 변화로 돌봄 노동의 성격은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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