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0대 CEO]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국내 보험시장 압도적 1위…글로벌 톱티어를 향한 질주
삼성화재는 2026년을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는 원년으로 삼는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난 혁신을 추진하고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국내 보험시장의 전 부문에서 압도적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톱티어(Top-tier) 보험사 도약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30년 비전으로 제시한 세전이익 5조원, 기업가치 30조원 달성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사업 구조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장기보험 부문에서는 상품 개발부터 영업, 유지 관리에 이르는 전 가치사슬(Value Chain)을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해 계약서비스마진(CSM)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자동차보험 부문은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과 마케팅 전략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일반보험 부문은 사이버보험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보험 등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산운용 부문 역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 아래 고수익 유망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운용 수익률 제고에 나선다.

시장 변화의 주도권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삼성화재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영업 조직 혁신, AI 활용 고도화를 통해 보험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룰 메이커(Rule Maker)’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지난해 지분율을 40%까지 확대한 캐노피우스를 거점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Re를 중심으로 사이버보험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확대하고 위험관리 역량을 강화해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영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성장 전략과 마케팅 기능을 분리, 영업 조직은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며 생산성과 영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문화 사장은 AI 기반 디지털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삼성화재는 고객 디지털 혁신 조직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AI 활용 로드맵을 마련하고 보험 인수심사, 보상, 고객 서비스 등 업무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 사장은 도전과 혁신 중심의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 모두가 명확한 목표 아래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며 ‘승자의 조직문화(Winning Culture)’를 구축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