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은 앞서 YTN 지분 인수를 완료하며 미디어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진그룹 미디어 중간지주사 유진이엔티는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디어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유진그룹은 우선 유진이엔티의 사업 확장과 운영을 위해 올해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
▲K-라이프스타일 등 미디어 자산 추가 확보 ▲인수 미디어의 AI 전환 ▲미디어·콘텐츠 펀드 조성 등에 총 2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YTN, 유진이엔티, 스튜디오 유지니아 등 그룹 내 미디어 부문에서 5년 내 매출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레미콘, 건자재 유통, 금융 등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그룹 전략의 일환이다.
유진그룹은 이번 비전 수립과 관련해 미디어 사업을 ‘신뢰기반 사업(Business of Trust)’으로 정의했다고 밝혔다.
검증된 정보를 핵심 자산으로 삼아 데이터, 커머스, 이벤트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이 빌보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등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한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강희석 유진이엔티 대표는 “AI 시대에 기존 미디어 사업 모델은 한계가 있으나, 미디어 기업이 쌓아온 신뢰는 대체하기 어려운 희소 자산”이라며 “신뢰 자산을 기반으로 K-산업 관련 콘텐츠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YTN 인수 역시 이러한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진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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