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과제는 생활폐기물 선별시설(MRF)의 플라스틱 분류 효율과 재활용 자원 회수율을 높여 소각·매립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에이블인사이트가 주관기업을 맡고, 환경기술 개발 역량을 보유한 ㈜제이에스티와 광학분석을 담당하는 이노베이스가 공동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AIRECYCLE 플랫폼'은 생활 및 상업 지역에서 배출된 폐기물이 모이는 선별장에서 플라스틱 병과 용기를 성상별로 분류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카메라와 근적외선(NIR) 센서, 집게 팔, 에어젯 등을 활용해 폐기물의 재질을 판별하고 자동으로 분류한다. 또 Edge AI를 적용해 폐기물 투입부터 최종 선별까지 전 공정을 하나의 AI 선별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에이블인사이트 고대광 소장은 "플라스틱 재질별 분류 정확도를 90%대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연간 수천 톤 규모의 플라스틱을 소각·매립 대신 재활용 공정으로 전환하고 CO₂배출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자체, 선별시설 운영기관이 참여하는 실증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AIRECYCLE 컨소시엄은 실제 선별시설을 기반으로 플랫폼의 성능과 적용성을 검증한 뒤 단계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안치현 에이블인사이트 대표는 "생활폐기물 선별시설이 더 깨끗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며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 ESG 경영 과제를 인공지능으로 뒷받침하고 국내 환경기술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선희 제이에스티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환경기술 개발 역량을 현장 적용성과 공정 최적화에 집중해, 매일 달라지는 폐기물 성상과 오염도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기술 완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전형근 이노베이스 대표는 "플라스틱 재질을 판별하는 근적외선 광학분석 기술이 선별 정확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센서와 광학 데이터 품질을 높여 AI 판단의 신뢰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AIRECYCLE'은 인공지능(AI)과 재활용(Recycle)을 결합한 명칭으로, AI·환경기술·광학분석 분야의 기술을 결합한 컨소시엄의 성격을 반영했다. AIRECYCLE 컨소시엄은 국내 생활폐기물 선별시설에서 성능과 적용성을 검증한 뒤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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