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로 쪼그라든 코인 시장
5대 거래소 일평균 5000억대 급감
시장 침체 장기화 속에 국내 증시로의 자금 이탈과 해외 거래소 이탈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달 1∼21일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9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37조6687억 원)의 1.59%에 불과한 수준이다.
올해 1월 코스피 대비 11.29%를 기록했던 거래대금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전체 15일 거래 중 6일 동안 1% 미만을 밑도는 등 거래 기근 현상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거래량 감소 속에서 거래소 간 양극화는 오히려 심해졌다. 이달 업비트(68.17%)와 빗썸(24.61%)의 시장 점유율은 합산 90%를 넘어섰다.
거래 가뭄 속에서 상위 거래소로의 ‘빈익빈 부익부’ 쏠림 현상이 강화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의 가격 침체와 더불어 반도체주 중심의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머니무브’를 주원인으로 꼽는다.
또한 선물 거래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거래소로의 자금 유출과 알트코인에 치우친 국내 시장의 기형적 구조도 거래 감소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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