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BBQ 회장, 8년간 26억 7,000만원 아프리카 지원…교육·식수 인프라 확대
고객 참여형 기부가 기업 사회공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소비와 나눔을 연결하는 사회공헌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 기부를 넘어 교육과 식수, 자립 기반 마련 등 장기적인 지역 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너시스BBQ 그룹도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국제구호개발 NGO '아이러브아프리카'와 함께 진행해 온 아프리카 지원 사업의 성과를 담은 영상 '아프지 마라! 비비큐 아빠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고객과 패밀리, 본사가 함께 조성한 기금이 아프리카 지역의 교육과 식수, 주민 자립 사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담겼다.

BBQ는 치킨 한 마리가 판매될 때마다 본사와 패밀리가 각각 10원씩 적립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2018년 아이러브아프리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누적 기부금은 26억 7,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번 영상에서는 탄자니아 음쿠랑가 초등학교 학생 4,203명에게 빵과 생수, 간식, 생필품 등을 지원한 사례와 함께 학교 건립, 식수시설 조성, 주민 자립 프로그램 운영 등 그동안의 지원 성과를 소개했다.

교육 인프라 확충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케냐 카지아도 카운티 노레텟 지역에 중학교를 완공해 운영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상급학교 진학이 어려운 지역 여건을 고려해 교실뿐 아니라 실험실과 실습실 등 교육시설도 함께 마련했다.

해당 학교에는 윤홍근 BBQ 회장의 모친인 고(故) 서옥자 여사가 생전 강조했던 아동 교육 지원의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식수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BBQ는 케냐 마차코스 카운티 17개 지역에 태양광 기반 지하수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약 1만3475명이 안정적으로 식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물을 얻기 위해 5km 이상을 이동해야 했던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위생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BBQ 치킨 농장&자립 캠프'를 통해 닭 사육 기술을 교육하고 계란과 닭고기 생산·판매를 지원해 지속적인 소득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함께 일회성 후원보다 소비자 참여형 기부나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확대되는 추세다. 고객 참여를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교육·보건·생활 인프라 개선까지 연계하는 방식이 기업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BBQ 관계자는 "고객과 패밀리, 본사가 함께 모은 마음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배움과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로 이어지고 있다" 며 "앞으로도 현지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