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은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리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마켓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브랜드와 글로벌 영화 창작자를 연결하는 신개념 콘텐츠 개발·제작 플랫폼 '시네마바이브랜드'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광고를 영화 문법으로 재구성하는 차원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엔터테인먼트적 가치를 중심에 둔 비즈니스다.
하나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화 창작자들이 각자의 서사를 담은 기획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최종 선정작은 6개월 이상의 제작 과정을 거쳐 빠르면 2027년 여름 극장과 글로벌 OTT를 통해 공개된다.
브랜드 선정부터 크리에이터 브리핑, 작품 선정, 제작, 공개까지 약 1년에 걸친 전 과정을 통합 프로세스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노션은 ACFM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매년 정례화해 지속 가능한 IP 확보와 글로벌 확산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보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선보인 단편영화 '밤낚시'의 대성공에서 출발했다.
자동차 카메라 시선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독창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 작품은 1000원의 관람료로 유료 관객 4만6000명을 동원했다.
이어 '2025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와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최고편집상을 수상하며 브랜드가 독립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
ACFM은 전 세계 55개국 영화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대표 비즈니스 마켓이다.
이노션은 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백 명의 글로벌 감독 풀을 확보하고, 경쟁을 통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합리적인 예산 집행으로 브랜디드 필름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접수된 기획안은 이노션과 참여 브랜드는 물론 ACFM,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독창성, 브랜드 해석력, 실현 가능성을 종합 심사해 최종 선정한다.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노션은 최근 콘텐츠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콘텐츠 스튜디오' 조직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시네마바이브랜드를 비롯해 방송, 드라마, 공연, 전시, IP 비즈니스의 고도화를 전담한다.
김정아 이노션 대표는 “시네마바이브랜드를 시작으로 광고와 마케팅의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 영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IP 영역으로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브랜드와 창작자, 영화 산업을 연결하는 독자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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