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익 1101억…석화 불황 뚫고 상반기 누적도 흑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7일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5조 6864억 원, 영업이익 11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이며,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49.9% 증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산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펼친 결과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뚜렷한 흑자 기조를 나타냈다. 상반기 매출은 10조 67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3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771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밖에도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 당기순이익,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문별로는 기초화학(기초소재사업·LC 타이탄·LC USA·롯데대산석화)이 매출액 3조 9403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영향과 래깅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반면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 1551억 원, 영업이익 1325억 원을 거뒀다.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은 국제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 5863억 원, 영업이익 619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국제가 상승과 환율 효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942억 원, 영업손실 169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전분기 긍정적 래깅 효과 등 일회성 요인 제거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구조 혁신과 고부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분할된 대산공장은 오는 9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여수공장도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연내 준공을 앞둔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통해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스페셜티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 고부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사업 육성, 재무구조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