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는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통화 긴축 조치다.
표결권이 주어진 12명의 FOMC 위원(연준 이사 및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이 금리 인상에 만장일치였다.
이날 경제지표 전망 자료를 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18명의 연말 금리 예상치 중간값 평균이 4.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보다 0.3%p 높은 수준으로, Fed가 올해 안에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단,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워시 의장은 이 점도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2024년 9월, 11월, 12월 그리고 지난해 9월, 10월, 12월 각각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내렸다. 올해 들어선 다섯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선 이날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여겨왔다. 미 국채금리는 이런 관측을 이미 반영해 최근 급등세를 보여왔다. 단,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워시 의장의 취임 이후 Fed의 첫 금리 조정이 인하가 아닌 인상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Fed의 금리 인상은 물가 불안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성장과 고용이 비교적 탄탄해 금리를 올릴 여력이 있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Fed는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3.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보다 0.1%p 높은 수준으로,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고 본 셈이다.
또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실질 증가율(실질 경제성장률)이 2.3%, 내년에는 2.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보다 각각 0.1%p씩 높여 잡은 것으로, 성장세가 당시 예상보다는 견고하다는 의미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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