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손자회사 솔리다임
이르면 내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리더스 서밋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리더스 서밋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상장이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는 최대 1500억달러(약 204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이번주 투자은행(IB)들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 회의 '베이크 오프'(bake-off)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IPO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로 규모와 시기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솔리다임의 기업가치가 최대 1500억달러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상장 성공시 150억달러를 조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예상대로 상장이 이뤄지게 되면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IPO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3년 증시에 입성한 ARM 홀딩스는 상장 당시 기업가치를 540억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올해 5월 상장한 미국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64억달러였다.

솔리다임은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법인이다. 올해 초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세운 투자 자회사 AI 컴퍼니의 자회사가 됐다.

솔리다임은 현재 서버와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기업용 SSD를 공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 저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미국 뉴욕주에 낸드플래시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