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한민국 ESG 리더 15
지배구조(G) 부문 리더③ 방경만 KT&G 대표이사

방경만 KT&G 대표, 실적·주주환원·주가 3개축 성장 시현[2026 ESG 리더]


방경만 사장이 이끄는 KT&G는 주주가치 제고와 선진국 수준의 지배구조 확립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 25일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날 1조8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소각을 발표했고, 4월 실제 자사주 전량소각을 이행했다. 자사주 전량 소각으로 2024~2027년 4년간 3조7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조기 달성했지만, 그럼에도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밝히고 있다.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중간배당금 상향을 발표했다. 직전 연도 중간배당 1400원 대비 600원 오른 2000원(43%)이며, 연간 주당배당금은 600원 증액해 전년상승분 대비 3배인 6000원이다. 이미 배당성향이 50%를 상회하는 대표적인 고배당주이지만, 앞으로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며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및 신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정 상법에 발맞춰 조문을 준비하고, 전자주주총회 도입,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 집중투표 규정 정비 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사회 구성 중 독립이사 비율이 75%에 달하며, 독립이사 중심의 위원회 운영으로 상설위원회 6개 중 4개 위원회가 전원 독립이사로만 구성돼 있다. 감사위원회는 전원(4명) 독립이사로 구성돼 독립성을 강화했다. 투명성과 독립성,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극대화에 기반한 주주가치 제고의 성과로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회계·감사·지배구조 우수기업 명단에 포함되는 등 선진적인 거버넌스를 인정받고 있다. 2003년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의 원칙과 비전을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 선포한 바 있다.

경영진이 직접 나서는 해외 로드쇼와 기업설명회(IR) 등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 캐피털그룹 등 글로벌 큰손 등이 연달아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블랙록은 지난 6월 지분을 6.15%까지 확대했고, 캐피털그룹도 7.21%까지 확대하는 등 외국인 주주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방경만 사장은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하여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마켓리더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니코틴파우치 브랜드 루프 인수, 식음료·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홍삼원료 사업 및 신제품 출시 등으로 해외사업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은 쾌속 성장 중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해외궐련 사업 호조로 지난해 6조5000억 원의 역대 최대 매출 달성 및 영업이익 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2026년 2분기에도 연결 매출 1조7000억 원, 영업이익 4145억 원으로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 에쎄 등 핵심 브랜드들의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제고가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전자담배도 플랫폼 수요 증가에 따른 전용스틱 비중 확대로 시장 1위를 수성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