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1일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클레멍 엘빅 드 발자크 태안풍력발전 CEO.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1일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클레멍 엘빅 드 발자크 태안풍력발전 CEO.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태안 해상풍력단지의 핵심 설비인 해상변전소 본계약을 체결했다. 해양플랜트에서 축적한 설계·제작·설치 역량을 해상풍력으로 확대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태안풍력발전은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 덴마크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한국서부발전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계약식에는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과 클레멍 엘빅 드 발자크 ㈜태안풍력발전 프로젝트 CEO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본 프로젝트의 사전설계계약을 시작으로 7월 우선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 간 세부 협의를 거쳐 이번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해상변전소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기의 전압을 높여 육상으로 송전하는 핵심 설비다.

태안 해상변전소는 태안군 가의도리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500MW급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 모델의 기본설계 검증을 획득했다.

지난 8월에는 상세설계 검증도 완료했다. 국내 해상변전소 사업 가운데 국제 규정과 표준에 따른 설계 적합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첫 사례라는 설명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축적된 해양플랜트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해상변전소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관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수행 경험을 해상풍력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상변전소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뷔나에너지와 CIP, 서부발전이 추진하는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