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승리 강도 커질수록 사업자 비용 부담과 규제 강화 우려
올해 대형 프로젝트 최소 47건 지연·철회, 자금 확보 난항
27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승리 폭이 커질수록 전력 인프라 확충 비용을 사업자에게 부담 지우는 움직임과 주정부의 규제 강화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요 인허가와 소매 전기요금 결정 권한은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분산돼 있어 연방정부의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별 규제와 비용 부담 변화에 집중될 전망이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 우려가 확인됐으며 건설 반대 비율은 민주당 지지자의 약 3분의 2와 공화당 지지자의 약 절반에 달했다.
뉴욕주는 2026년 7월 행정명령으로 50MW 이상 대형 데이터센터의 재량 인허가 절차를 일시 보류했다.
최대 1년간 전력망 비용 분담과 지역사회 보상 및 용수 관리 기준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위를 유지하면 개발 속도가 유지될 수 있지만 민주당의 영향력이 커지면 비용 부담 강화 입법과 주정부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자금 조달과 기반시설 부족도 건설 차질의 주요 원인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6년 들어 미국 내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최소 47건이 지연·철회되거나 추진이 차단됐다.
이는 AI 수요 둔화보다는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과 전력·용수 확보의 어려움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기업별 자금 부담도 상당하다. SB에너지는 계약된 데이터센터 정보기술(IT) 용량이 8.8GW이며 예상 자본적 지출(CAPEX)은 약 1740억 달러다.
네비우스는 개발 파이프라인이 약 5GW지만 필요한 자금 2500억 달러 가운데 2026년 9월 기준 약 20%를 확보했다.
코어위브는 2026년 6월 말 차입금이 356억 달러에 달해 금융비용과 차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송전망과 변전소 및 발전 설비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냉각용수 부족과 소음 및 환경오염에 대한 주민 반발도 토지 용도 변경 불허와 인허가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IBK투자증권은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해 AI 수요뿐 아니라 자금 조달과 기반시설 확보 및 규제 환경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간선거 결과와 지역사회의 대응을 향후 투자와 건설 일정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았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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